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감산을 단행했던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이 28일만에 정상화됐다. 향후 방역과 임직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도 알렸다.
26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이 현지 코로나19 방역 상황 호전에 따라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말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공식 발표가 있은지 28일만이다.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 거점이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총 생산량의 약 40%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시안 공장은 지난 12월 중국 시안시의 코로나19 확진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봉쇄령에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시안시가 방역책을 순차 완화하면서 회사 생산라인도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생산량 조절로 낸드플래시 생산 계획 전면 수정과 칩 가격 상승 등을 우려했지만, 삼성전자는 피해 규모가 미미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법인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방역과 임직원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