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2 이전으로 114㎢ 고도제한 해제…대구시 면적의 13%

주거·상업·공업지역 38㎢ 높이제한 없이 개발 가능

K-2 종전부지 6.9㎢ 포함 44.9㎢ 획기적인 변화 기대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6일 K-2 이전에 따른 고도제한 해제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6일 K-2 이전에 따른 고도제한 해제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비행안전구역 지정 현황./제공=대구시비행안전구역 지정 현황./제공=대구시


대구시는 K-2 군공항 이전에 따른 고도제한 해제 예정지역을 미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 구상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K-2 군공항과 주변지역은 뛰어난 자연환경과 우수한 접근성을 지닌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지난 수십 년 동안 극심한 소음과 비행안전구역의 고도제한에 묶여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됐다.



비행안전구역은 공군기지의 보호 및 군용항공기의 비행안전을 위해 고도를 제한하는 구역으로, 대구시 전체 면적 883.5㎢의 13%인 약 114㎢에 달한다. 24만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제1~6구역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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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역은 K-2 군공항의 활주로, 2구역은 전투기 이착륙지역, 4구역은 활주로 남북방향과 바로 인접한 지역, 5구역은 비행안전을 위해 설정된 넓은 범위 등으로, 주거용 건축물의 95% 정도가 5층 미만의 저층주거지 위주로 형성된 실정이다.

고도제한이 해제되면 주거·상업·공업지역 약 38㎢가 높이제한 없이 개발이 가능하게 되며, K-2 종전부지 6.9㎢를 포함한 약 44.9㎢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은 활주로 남측 저층주택지로 형성된 준주거지역 1.3㎢이다. 해제 이후 인구수와 세대수는 현재보다 2배 내외, 용적률은 220% 이상 증가하고, 약 30층 수준으로 고층화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K-2 종전부지에 조성되는 ‘스카이시티’와 주변지역을 연계해 지역 혁신성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비행안전구역의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관리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해용(사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K-2 군공항 이전으로 대구시는 고도제한과 소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구 시민 누구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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