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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따상'엔 실패...변동성 키우며 공모가 대비 70%↑

/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코스피 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보다 16.42% 내린 4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30만 원) 대비 99% 오른 59만 7,000원에 형성됐다. 공모가와 대비해선 주가가 66.33% 오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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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전 거래에서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60만 원에 형성되는가 했지만, 장 개시 때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따상엔 실패했다. 현재 장중 변동성을 크게 늘리며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8~19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114조 원, 청약 건수 442만 4,000건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실시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사상 처음 ‘경’ 단위의 주문액(1경 5,203조 원)이 모인 바 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까지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는 39만~61만 원 수준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61만 원으로 제시하며 “2025~2030년 에너지 밀도, 가격, 경제성 등 삼원계 배터리 대세론에 따라 CATL과의 점유율이 역전될 것”이라며 “2024년을 기점으로 양사의 이익률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은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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