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BA.1)의 하위 계통 'BA.2'가 발견됐다.
BA.2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유전자 증폭(PCR)검사로는 오미크론인지 판별이 잘 안되는 속성이 있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코로나 대책 전문가 조직은 유럽 등지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의 변이종(BA.2)이 일본 내에서 총 27건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와키타 다카지 소장은 "현재 일본 내에서 주류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강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일정 수의 게놈 분석을 통해 감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우라 히로시 교토대 교수는 이 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BA.1)에 비해 BA.2의 감염력이 약 18% 높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BA.2 변이는 해외의 일부 PCR검사에서는 오미크론 등 변이 여부를 판별할 수 없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나, 일본 국내 PCR검사로는 판별 가능한 것으로 후생노동성은 발표했다. 일본의 전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서며 7만163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새 변이는 덴마크에서 벌써 지배종에 올랐다.
미 CBS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보건 당국자들이 미국을 포함해 최소 40개국에서 발견된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A.2 변이는 11월 중순 이후 전세계에 펴졌으며, 현재까지 30여개국에서 확인됐다. 발병국은 주로 유럽과 아시아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는 1월 둘째주부터 전체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45%를 넘어서며 지배종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지난 25일 기준으로 96건의 사례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