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27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노년층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을 공약했다. 지난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태양광 그늘막 설치를 약속하는 등 명절 민심을 겨냥해 공약 경쟁에도 불이 붙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노령층에 특화된 건강증진 및 여가활동 콘텐츠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민체육센터와 다목적체육관은 청년층과 중장년층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노년층의 생활체육 종목은 주로 걷기와 등산에 한정됐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윤 후보는 국민체육센터에 시니어 친화형 스포츠 종목을 확대하고 바둑·체스 등 치매 예방 스포츠와 물리치료, 건강회복 프로그램 등을 열겠다고 말했다. 노후 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작은 영화관, 카페, 취미교실 등 시니어 여가활동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시니어 건강증진·여가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한 체육시설 및 여가활동 공간에 대해선 정부나 지자체가 '시니어 친화 시설 인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나라의 번영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부모님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세심히 살피고 정성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 31일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5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운전자들에게 쾌적한 휴식을 보장하고 졸음운전을 막는 것은 물론,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도 생산하는 1석2조 효과를 누리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선대위는 "졸음쉼터 대부분이 면적이 넓지 않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졸음쉼터에서 잠을 잘 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가장 큰 방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금은 권장시설로만 돼 있는 그늘막을 기본시설로 교체하고, 장소에 따라 시야가 트인 곳에는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