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결함…미국서 5만4000대 리콜

완전자율주행 베타 버전 탑재 차량

정지 신호에서 멈추지 않아

다른 차량 혹은 보행자와 충돌가능성 有

2021년형 테슬라 모델3 세단이 미국 콜로라도 주 리틀턴에 있는 주차장에 있는 모습./AP연합뉴스2021년형 테슬라 모델3 세단이 미국 콜로라도 주 리틀턴에 있는 주차장에 있는 모습./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5만4000대 차량에 대한 리콜에 합의했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주행 시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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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완전자율주행 베타 버전을 탑재한 미국 내 테슬라 차량 약 5만4000대가 리콜될 예정이다. FSD 소프트웨어가 정지 신호에서 완전히 멈추지 않고 속도만을 약간 줄인 뒤 그대로 주행하는 '롤링 스톱'(rolling stop)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NHTSA는 “일단 정지해야 하는 교차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멈추지 않아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운동가들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다른 차량과 보행자와의 충돌위험을 높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6∼2022년 판매된 모델S·X, 2017∼2022년 모델3, 2020∼2022년 모델Y 차량이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롤링 스톱' 기능을 해제할 것이라고 NHTSA는 설명했다.

AP통신은 테슬라가 NHTSA 관계자들과 2차례 회동한 뒤 리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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