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설 민심 제 각각, 野 “불의와 정의 대결” VS 與 “그래도 이재명”

이양수 “현 정권 무능과 실정 원성 하늘 찔러”

우상호 “그래도 일 잘할 사람 이재명 기대감”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연합뉴스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연합뉴스




여야가 2일 각각 대선을 앞두고 설 명절 민심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래도 이재명”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설 연휴 민심은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연휴 민심은 한 마디로 정권교체 열망, 현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온 나라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것이 국민이 내린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온 국민이 도탄에 빠졌는데 현 정권과 이재명 후보는 오롯이 국민에게만 희생 전가하는 이런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설 연휴 동안 실감했다”며 “현 정권이 집권 5년 동안 검찰 개혁이니 공수처니 공허한 정파적 개혁 구호만 외치고, 민생·경제 외면한 데에 대한 민심의 냉혹한 평가도 내려졌다. 특히 부동산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이번 대선 통해 반드시 심판해달라는 요청으로 증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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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 설 연휴 민심 듣고 종합해보면 국민은 이번 대선을 자격없는 전과 4범과 올곧은 법집행자간의 대결, 즉 불의와 정의의 대결로 인식하고 계신다”며 “내일부터 진행될 TV토론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설 연휴 후 민심에서 확인된 지도자의 면모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연합뉴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민심을 취합해본 바로는 대체로 정권교체도 좋지만 그래도 일 잘할 사람은 이 후보 아니냐, 코로나 위기 극복도 검사 생활만 했던 사람보다는 행정 경험 있는 이 후보가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대가 더 우세했다고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설 민심 영향 때문에 설 연휴 직전부터 저희 후보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며 “연휴 이후 여론조사를 취합해 봐야겠지만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 본부장은 “D-30 전략은 이 후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데에 집중한다고 방향을 잡았다”며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 한다면 하는 추진력 이 두가지”라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선거 막바지가 되면 국민들이 양 후보의 최고의 장점과 단점을 보고 비교하게 된다”며 “대장동과 같이 네거티브 이슈에 집중하는 윤 후보보다는 유능함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후보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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