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트 대신 스크린…CJ온스타일,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 도입

CJ온스타일 단독 브랜드 에디바우어 방송 장면 및 스튜디오 현장 이미지/사진 제공=CJ온스타일CJ온스타일 단독 브랜드 에디바우어 방송 장면 및 스튜디오 현장 이미지/사진 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새로운 영상 기술이 적용된 미디어월(media wall)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패션 등 주력 상품군 방송의 고객 경험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스크린에 그래픽 이미지를 띄워 방송 무대 실물 세트와 배경을 대체하는 미디어 월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곳에 도입된 미디어 월은 리얼 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LG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다. 가로 24.6m, 세로 4.05m 크기로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 효과 등을 구현할 수 있고, 곡면이 부드럽게 연결돼 역동적인 영상 구현에 최적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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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자체 패션 브랜드의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 출시 방송에서 이번 미디어월을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일과 14일에 예정된 패션 단독 브랜드(PB) 더엣지와 세루티1881 펨므 방송에서 상품의 색상·스타일·질감에 딱 맞춘 배경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J온스타일은 방송 퀄리티를 높일 뿐 아니라 친환경 ESG 경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월을 사용하면 무대 연출에 필요한 세트 설치와 해체가 불필요해 폐기물량이 줄기 때문이다.

이밖에 CJ온스타일은 성우와 쇼호스트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보이스와 AI 쇼호스트도 개발하고 있다. AI 보이스는 글자를 단순히 기계적으로 음성 변환하지 않고 감정과 목소리 톤까지 자동 적용하며, AI 쇼호스트는 방송 중 실제 쇼호스트가 옷을 갈아입는 등 빈 시간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표 CJ온스타일 TV커머스사업부장은 “홈쇼핑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등의 판매방송에도 새로운 디지털 기술 도입을 가속해 비대면 쇼핑 경험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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