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프리미엄 안마의자 출사표

독자브랜드로 이르면 3월 출시





국내 렌털 시장에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LG전자가 프리미엄 안마 의자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안마 의자 신제품은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비(非)생활 가전 부분에서 LG전자 케어솔루션의 입지를 강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월 말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프리미엄 안마 의자(모델명 MX70B)에 대한 국내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전기 마사지기로 분류된 이 제품은 기존 LG전자 안마 의자 제품들이 MB 또는 MH로 시작하는 모델명을 부여 받은 것과는 달리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한 모델명 MX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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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전자는 자사 안마 의자를 널리 알리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마치 프리미엄 생활 가전 라인업에 붙은 오브제컬렉션처럼 안마 의자 제품군에 별도 브랜드를 붙여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루마(LUMA) 등 몇 가지 브랜드 명을 놓고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추정된다.

그간 국내 렌털 업계는 서비스 핵심 제품인 정수기를 중심으로 패권을 다퉈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정수기 보급률이 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지며 세탁기나 냉장고 같은 생활 가전과 안마 의자 등으로 렌털 대상이 확장되는 추세다. 2009년 렌털 사업에 뛰어든 LG전자는 업계 1위인 코웨이(880만 계정)에 이은 2위(270만 계정) 업체지만 본업인 생활 가전에 비해 안마 의자와 같은 특수 가전에서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마 의자 분야에서는 해당 분야 업력이 긴 바디프랜드나 휴테크·세라젬 등 중견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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