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가 서울시 송파구에 사옥을 마련해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3일 더블유에스아이는 사옥 이전을 위해 서울시 송파구 삼전동 180-16번지에 위치한 토지 817.7㎡와 건물을 285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지상 8층, 지하 1층 건물로 총 건물면적은 2,722.83㎡ 규모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사옥 확보 및 경영 효율성 제고, 일부 임차 사용 자산 취득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오는 2023년 5월 22일 소유권 이전 및 잔금 지급 예정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국내 국소지혈제 시장점유율 1위 ‘플로실’을 중심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플로실의 안정적인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자회사 이지메디봇과 수술용 로봇 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술부위 감염 예방을 위한 일회용 간편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두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사업영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 기존 본점 사업장의 협소한 공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자사 사옥 매입을 결정했다”며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협업 공간 확보에 따른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입한 건물의 4~8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임대를 통한 부가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독일 척추 내시경 회사인 리우스파인社와 연계해 척추 내시경 교육 센터를 설립하고 자회사 이지메디봇과 협력해 의료진을 위한 수술용 로봇 아카데미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7월 시설자금 조달 목적으로 18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다. 사세 확장에 따른 본사 사옥 매입, 공장 확장 및 신규 의료품 생산을 위한 자동화설비 라인 구축을 위해서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