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교육청,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시즌2’ 돌입

5년 이상 ‘장기체류형’ 도입 국가시책사업 확대

올해 1기 학생모집 완료 전국 304명 참여

전남교육청 농산어촌유학 시즌2 추진상황 /사진제공=전남교육청전남교육청 농산어촌유학 시즌2 추진상황 /사진제공=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3월 새학기 개학과 함께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시즌2를 시작한다.



전남도교육청은 7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2’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는 ‘전남농산어촌유학 시즌 2’를 시작한다. 생활인구 유입형인 단기유학과 정주형 장기유학을 활성화하고 범부처 연계 국가시책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장기유학은 5년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지자체와 마을이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다. 첫 번째 모델은 ‘해남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로 전남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례인 이 모델에 대한 지원을 늘려 일반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더불어 유학 경비와 공간혁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장기체류형 유학의 확대를 위해 이달 중 해남군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한편 농산어촌유학의 범부처 단위 사업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서울교육청과도 MOU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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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교육청과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지역에 농촌유학센터 4곳을 신규 지정하는 한편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 농촌유학연계형 특화프로그램 유형을 추가하는 등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전남교육청은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농산어촌유학이 전남을 넘어 전국단위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이 이같은 계획 아래 2022년 1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을 비롯 경기·광주·인천·부산 등 전국에서 총 304명(192가구)의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2021년 1기(82명)에 비해 1년여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304명 중 30%인 92명은 전년도에 이어 유학을 연장한 경우이며 5년 이상 장기체류를 희망한 학생도 44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5명의 초등학생은 전남의 중학교로 진학을 희망했다. 그만큼 유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들 학생들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전남 18개 시·군에 초등학교 35교(268명), 중학교 15교(36명) 모두 50개(304명) 학교에 전학와서 생활하게 된다. 이중 가족체류형이 272명(89.5%)으로 가장 많고, 센터형 19명(6.3%)과 농가홈스테이형 13명(4.2%)은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학생이 많이 배정된 시·군은 해남군 66명(장기 44명 포함), 구례군 38명, 화순군 33명, 곡성군 28명, 순천시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쏠림현상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학교의 사업참여 의지, 당해 지역의 인지도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전남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전남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혁신적인 정책”이라며 “전남의 작은 학교와 지역 활성화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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