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케이프투자증권은 8일 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계약들로 향후 실적 개선폭 확대를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충당금 설정 (영업손실 4,001억원, 영업외손실 1,650억원), 임금체계 개편 비용 (570억원), 과거 수주 선박 관련 회계성 손실 308억원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이전에 예상한 수준의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설정 및 계절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에 주목하기보다,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후판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특수선 및 해양 부문 공정 착수로 매출 증가 폭 확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연간 가이던스로 제출한 매출액 10조 원을 상저하고의 성장세를 보이며 달성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용민 연구원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위주의 최근 수주 내역으로 인한 일반 상선 (탱커 등) 부문의 발주 수요에 대한 우려 존재하나, 이는 해당 선종들이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발주 문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 수주하지 않는 것”이라며 “향후 일반 상선 수주 성사 시 현재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 예상하며 이는 곧 장기적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부문 또한 해상 유전 및 가스전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올해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호황기 수준의 물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수익성이 보장되는 계약들의 선별적 수주로 향후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 1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