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지원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의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PASS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조달청은 관세청의 ‘2021 수출입현황 및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지패스기업 393개사가 157개국에 약 12억5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7억4000만달러 대비 69.1% 증가한 수치다.
조달청은 △케이(K)-방역, 혁신제품 등 K-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지패스기업 기술력?제품 성능 향상 △정부 지원제도 효과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케이(K)-방역, 혁신제품 등 유망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한 결과 조달청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수출실적도 2020년 610만달러에서 2021년 2130만달러로 2.5배 확대됐다.
수출전략기업 육성, 시장개척단, 나라장터 엑스포 수출상담회 등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타지키스탄, 호주, 베트남, 일본 등 15개 국가에 제품을 선보였다.
조달청은 지난해 정부부처,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방안을 다각화하고 홍보·마케팅과 제도개선에도 힘썼다. 외교부·코트라·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UN·국제기구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5월·11월), 시장개척단(9월)을 개최했다.
한국중부발전(6월)·한국남부발전(12월)과 함께 해외현지 법인·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제품의 동반 진출과 현장 실증(test-bed)을 지원했다.
혁신제품 전용 영문 SNS를 개설(6월)하고 해외바이어·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조달청장 영문 서한(9월)·연하장(12월)을 발송하는 등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혁신제품의 인지도·신뢰도를 높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현지기업과의 대면상담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부담률을 50% 완화하는 등 적극 행정으로 기업 부담금을 줄여줬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문·효율화된 사업지원, 기업부담 완화 등 제도개선과 함께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으로 해외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도 수출지원 중심에서 개발협력 분야 등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내실화하는 등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