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더나 부스터샷 맞고 머리 우수수 빠져" 20대 女 '눈물'

모더나 3차 접종 후 7일 뒤 원형탈모 진행 발견

화이자 등 다른 백신서도 탈모 발생 사례 잇따라

지난해 12월 30일 모더나 백신 3차 접종을 맞은 20대 여성 A씨가 탈모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A씨 1월 27일 두피 상태. / A씨 어머니 블로그 캡처지난해 12월 30일 모더나 백신 3차 접종을 맞은 20대 여성 A씨가 탈모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A씨 1월 27일 두피 상태. / A씨 어머니 블로그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3차 접종을 맞은 후 부작용으로 심한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대 여성 A씨 모친은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20대인 우리 딸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모친은 3차 접종 이후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A씨의 모발 상태를 촬영해 공유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처음에는 뒤통수에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동그란 모양의 원형 탈모가 보이더니 나중에는 두피가 훤히 보일 만큼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된 모습이다.

/ A씨 어머니 블로그 캡처/ A씨 어머니 블로그 캡처



A씨는 지난해 7월 28일 1차, 9월 8일 2차, 12월 30일 3차 접종을 했다. 그런데 3차 접종 후 7일 뒤인 지난 1월 6일부터 눈에 띄게 원형탈모가 진행됐다고 한다. A씨 모친은 “머리만 감아도 머리가 이만큼 빠졌다”며 A씨 머리카락을 한 움큼 들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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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는 손만 갖다 대도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진다”며 “눈물이 난다. 백신 부작용 아닐까 생각한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이 원래 숱도 많고 건강한 모발이었다″며 A씨가 백신 접종을 하기 일주일 전의 모발 상태를 공개했다. 직장인인 A씨는 현재 가발을 쓰고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어머니는 ″원래 숱도 많고 건강한 모발이었다″며 A씨가 백신 접종을 하기 일주일 전의 상태를 공개했다. /A씨 어머니 인스타그램 캡처A씨 어머니는 ″원래 숱도 많고 건강한 모발이었다″며 A씨가 백신 접종을 하기 일주일 전의 상태를 공개했다. /A씨 어머니 인스타그램 캡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있었다. 하지만 현재 보건당국은 탈모를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탈모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총 240건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72건으로 68건인 남성보다 약 2.5배 이상 많았다.

탈모 부작용 호소는 모더나 백신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앞서 자신을 아이 셋 엄마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일주일 되던 날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 동전 2개 크기의 원형탈모가 생겼고, 두 달 만에 머리카락이 5분의 1도 남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몸에 있는 털이 다 빠질 수 있다는 말에 하루하루가 우울하다”고 전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결혼을 앞둔 한 남성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뒤통수에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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