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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바이오,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수출용 허가…"해외 진출 가속화"

지난해 12월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 이 시설에서는 종근당바이오가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A타입이 생산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종근당지난해 12월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 이 시설에서는 종근당바이오가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A타입이 생산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종근당






종근당바이오(063160)는 자체개발 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타임버스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으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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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버스주는 유럽 소재 연구 기관으로부터 라이선스 도입을 계약한 균주를 이용해 종근당(185750)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다. 종근당바이오의 발효기술과 정제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동물성 원료도 사용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약 457억 원을 투자해 2만 1501㎡ 대지에 연면적 1만 3716㎡ 규모의 생산 시설은 완공했다.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톡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향후 연간 1,600만 바이알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허가의 대상질환명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다.

타임버스주은 수출용 의약품 허가 획득에 따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가로 별도의 등록이 필요하지 않은 국가에 판매가 가능하고, 현지 임상시험에도 공급이 원활해졌다. 현재 임상 절차 없이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판매할 수 있는 곳은 동남아 일부, 중동, 중남미 등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공략 국가를 목표하지는 않았지만, 판매와 임상을 위한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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