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숲세권·공세권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가운데 대형 공원과 인접한 신규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11일 분앙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축구장 40배에 달하는 동탄 호수공원 앞자리에 위치한 ‘동탄 레이크원’을 비롯해 축구장 49배 중앙근린공원 인근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 축구장 40배 규모의 구룡근린공원을 인근에 둔 '더샵 청주그리니티', 단지내 조경률이 37%에 달하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3차’ 등이 분양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해 발표한 '2025년 미래주택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건은 ‘쾌적한 주거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35%가 주거환경을 우선순위로 꼽은 것으로, 이는 교통(24%)과 교육환경(11%)보다 높은 비율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쾌적하 자연 환경을 갖춘 분양 단지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809.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국 최고경쟁률을 갈아치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대표적이다. 해당 단지는 동탄여울공원 등 대규모 자연환경과 인접했다.
SK에코플랜트가 경기 화성 송동 683-1외 2필지에 분양 중인 '동탄 레이크원'은 축구장의 약 40배 크기의 동탄 호수공원 앞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과 조망권까지 갖췄다. 동탄 호수공원을 누릴 수 있도록 전 호실에 발코니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특히 11~15층 등 고층부는 동탄호수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광폭 테라스 설계하는 등 건축 요소를 도입해 설계했다. 두산건설은 경기 광주 탄벌동에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국수봉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있는 35만2138㎡ 규모의 중앙근린공원이 2025년을 목표로 새로 정비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6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충북 청주 구룡근린공원에 '더샵 청주그리니티'를 분양한다. 아파트 주변에는 축구장 40배 규모의 구룡근린공원(28만㎡)이 펼쳐진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최고 38층 7개동, 1191가구를 짓는다. 한화건설도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동 440-11번지, 백석동 76-5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분양하는데, 이 단지는 천안시가 추진 중인 노태근린공원에 바로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노태근린공원은 총 17만8041㎡ 규모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