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 주요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에서는 한번에 18억 원이 뛴 거래가 나왔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10.5㎡(43층)은 지난달 11일 45억 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직전 실거래가는 지난 2016년 4월 나온 26억 7176만 원(43층)이다. 약 5년 9개월 만에 가격이 18억 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 단지에서는 전용 234.7㎡(47층) 또한 지난달 18일 75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2016년 3월 나온 직전 거래액 27억 8067만 원(47층)에서 약 47억 원 급등한 가격이다.
이 두 거래는 직거래는 아니며, 부산 소재의 공인중개사가 주관한 거래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210.5㎡(43층)은 102동의 맨 꼭대기층으로 펜트하우스로 볼 수 있으며, 234.7㎡(47층) 또한 단지 내 최고층으로 펜트하우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가격이 크게 뛴 거래가 연달아 나온 것은 장기간의 주택 가격 상승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KB리브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달 1월까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가격은 61.7% 급등했다.
장기간 거래가 없다가 몇 년 만에 거래가 나온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신고가가 신고된 가운데, 서울 일부 주요 단지에서는 하락 거래가 나왔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2㎡는 지난달 8일 30억 원(6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해 12월 30일로 거래액이 35억 원(20층)이었다. 불과 한 달이 되지 않아 실거래 가격이 5억 원 하락한 것이다. 잠실동과 함께 잠실권역으로 분류되는 신천동의 파크리오 전용 84.9㎡는 지난달 24일 21억 6400만 원(30층)에 손바뀜 돼 지난해 10월 나온 전 고가 25억 2000만 원(24층)으로부터 가격이 3억 5000만 원 가량 빠졌다. 이들 거래는 송파구 소재 공인중개사가 주관한 중개거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