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도봉 구간 지상화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11일 도봉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노 장관과 면담 자리에서 “GTX-C노선 절차를 중지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 장관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현재 KDI(피맥)에서 실시협약 내용에 대해 검토 중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제기한 사항을 포함해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올 3월로 예정됐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일정은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주민대표도 참석해 주민서명부와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민 대표는 “원안대로 추진되길 바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앞으로도 국토부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원안 추진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봉구는 GTX-C노선 도봉 구간을 지상으로 변경하려는 국토부 계획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