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뒤 대구에 거주할 전망이다.
11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이후 본인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중구에서 출생했고, 지난 1998년 재보궐선거 당선 이후 대구 달성군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에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데 고향인 대구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대구의 한 지역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가족이 대구 달성군 소재 단독주택을 매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주택은 지난 2016년 비슬산 인근에 건립됐고, 외부 보안시설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가격은 약 25억원으로 전해졌지만 유 변호사 측은 이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초 퇴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입원 치료 중이다. 건강회복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초 퇴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시점에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