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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출신 새 대표 맞은 르노삼성, 반전 이룰까[뒷북비즈]

스테판 드블레즈 디렉터 내달 르노삼성 대표로 부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 제공=르노삼성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 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여 만에 수장을 바꾼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가 도미닉 시뇨라 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1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드블레즈 디렉터는 다음 달 1일자로 르노삼성의 신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4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온 시뇨라 대표는 이달 말을 끝으로 르노삼성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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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출신인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와 IFP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인시아드에서는 MBA를 취득했다. 2008년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로 르노그룹에 합류한 뒤 준중형(C)·중형(D)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거쳤다.

그는 2014년부터 4년간 중국 내 둥펑차와 르노의 합작회사에서 제품 및 브랜드 기획·프로그램 바이스프레지던트(VP)를 역임했다. 르노삼성과 중국 완성차 업체 간 협력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오는 2024년부터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합작 친환경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 모델은 일단 한국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출시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신임 대표가 신차 개발 경력과 프랑스·브라질·중국 등 글로벌 시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발표된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신차의 개발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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