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모빌리티·수소·바이오 기업 유치…인천경자구역, 신산업 거점 다진다

인천경제청, 투자유치 로드맵 확정

獨 바이오기업 상반기 중 투자 계약

현대모비스 등 국내외 기업들 둥지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도 건립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차세대 모빌리티, 수소, 바이오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래 신산업 분야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면서 지역경제 발전 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역사와 강점을 앞세워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30년까지 송도와 영종·청라지구의 총 면적 315만 1383㎡ 규모 산업시설 용지에 미래 수소경제 핵심 거점 구축을 위한 앵커기업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과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 등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독일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토리우스와 올 상반기 중 투자 유치 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업체는 총 35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송도에 배지·의료필터·멤브레인 원부자재·장비 등의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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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업으로는 청라지구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 산업단지에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스택 생산 시설 유치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9227억 원을 들여 면적 10만 304㎡ 규모 부지에 스택 생산 시설을 올 하반기 착공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16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청라 IHP에서 생산한 스택을 울산 공장에서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의약품제조 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을 충족하는 시설을 갖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도 새로 지을 예정이다. 현재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4년 개관이 목표다. 연간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6600㎡ 규모로 들어선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187억원을 들여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로봇 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해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 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실시가능로 데이터를 처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미래형 자동차. 인천 로봇랜드 내에 들어서 될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는 연면적 4470㎡ 규모이며 로봇 실증지원센터는 2000㎡ 규모다. 두 센터 모두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4년 운영이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산업 분야의 앵커기업 및 연구개발 기업·기관들이 잇따라 유치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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