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토뱅, 14일 자영업 대출 시작…카뱅 22일 '비대면 주담대' 출시

■빅테크 금융업 침투 가속

개인사업자 여신 잇따라 진출

전통 금융사와 경쟁 달아올라

토스뱅크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사옥카카오뱅크 사옥


케이뱅크 사옥케이뱅크 사옥


올해도 빅테크·핀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등 전통 금융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곳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최근 금융 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취급 활성화 차원에서 예대율 체계, 대면 거래 예외 규정을 정비한다고 밝히자 다양한 대출 상품 출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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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가운데 토스뱅크가 14일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다.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최저 금리는 연 3% 초중반(변동금리), 최대 한도는 1억 원이다. 인터넷은행의 특성에 따라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 무보증·무담보로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중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우선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 기반 상품을 출시한 뒤 순차적으로 신용 기반 상품을 내놓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도 하반기 중 개인사업자 대상 소호(SOHO) 대출을 출시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9일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개인사업자용 수신·대출 상품 두 가지를 동시에 론칭해 기업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도 출시한다. 현재의 신용대출·전월세보증금대출 등에서 주담대로 업무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인터넷은행이 주택 구입 자금 용도의 주담대를 선보이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다. 케이뱅크 상품은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기존 주담대를 대환하는 목적이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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