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6.9% 증가한 894억 원, 영업이익은 111% 성장한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털과 커머스 분야에서 매출이 주춤했지만 소프트웨어, 게임, 테크핀 등의 고른 성장세가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보안, 유틸리티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기업의 제휴 광고 매출은 지속해서 증가했고, 이스트게임즈의 카발 모바일 역시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온 테크핀 사업이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크게 성과를 보였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20년 2분기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부터는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유지해 왔다. 이는 가시화된 신사업 성과와 이에 더해 외형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는 버추얼 휴먼을 필두로 회사가 오랜 기간 공들여 온 AI 기반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테크핀 사업 확장을 위한 금융 신사업 론칭, ▲코빗과 MOU를 체결하며 출사표를 던진 게임사업 부문의 NFT 사업, ▲방문자 수를 빠르게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안경 커머스 사업 등에 주력해 올해 목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