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1일 작업자 4명이 목숨을 잃은 폭발사고를 일으킨 여천NCC 현장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부는 광주노동청이 14일 오전 9시부터 여천NCC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35명이 투입됐다.
11일 오전 9시쯤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고, 4명은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 도중 열교환기 덮개 이탈로 일어났다.
고용부는 사고 다음 날 여천NCC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부실하면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안이 엄중하다”며 “2018년 유사한 사고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