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지방서도 ‘소형’ 열풍…5년만에 중대형보다 더 올랐다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감도 / 삼성물산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감도 / 삼성물산




전통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지방 5개광역시 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중대형을 뛰어넘은 것이다.



1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5개광역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지난 1년간(21년 1월~22년 1월) 12.66% 올랐다. 1279만원에서 1441만원으로 오른 것. 면적별로 보면 전용 60㎡이하가 956만원에서 1072만원으로 13.56% 올랐는데, 이는 전용 84㎡ 초과 상승률인 13.1%보다 높다. 전용 84㎡ 초과 중대형은 1527만원에서 1727만원으로 올랐다. 전용 60~85㎡이하는 1290만원에서 1425만원으로 1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주택형의 가격상승률이 대형 주택형을 상회한 것은 2016년 1월~2017년 1월 이후 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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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교해 가격적인 부담이 적은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수요자들이 중대형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지만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까지 가파른 가격상승세가 계속되자 수요자들이 소형 주택형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가격상승률 역전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광역시에는 소형 아파트 물량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의 정당계약을 15일부터 진행한다.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2331가구 중 소형은 △49㎡ 212가구 △59㎡ 341가구 등 총 553가구 등이다.

호반건설은 이달 대전 서구 도마변동11재정비촉진구역에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558가구 중 전용 39~84㎡ 101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중 소형은 △39㎡ 18가구 △49㎡ 97가구 △59㎡ 280가구 등이다. SK건설도 3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1349번지 일원에서 ‘반여1-2구역 SK뷰(가칭)'을 오는 5월 분양하는데, 총 750가구 중 소형은 임대 △39㎡A 24가구 △39㎡B 14가구 일반 △59㎡A 133가구 △59㎡B 86가구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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