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민 먹거리 '두부'까지 올랐다…풀무원·CJ제일제당 일제히 인상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 '두부'마저 가격이 올랐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 대란 등의 여파로 주요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017810)CJ제일제당(097950)은 최근 원재료비 인상 등을 이유로 두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 1위 풀무원은 지난 10일 수입콩 두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풀무원 수입콩 두부 가격 인상은 지난 2017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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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부침두부 290g'은 1,350원에서 1.450원으로 7.4%, '찌개두부 290g'은 1,250원에서 1.350원으로 8% 각각 올랐다. 오는 17일부터는 대형마트에서 묶음 단위로 판매되는 '풀무원 국산콩 투컵 두부 600g'도 5,690원에서 5,950원으로 4.6% 인상된다.

CJ제일제당도 지난 3일 자사 두부 제품 브랜드 '행복한콩'의 수입콩과 국산콩 두부 가격을 각각 8%, 7% 인상했다. '국산콩두부 찌개용 300gx2'는 4,980원에서 5.290원으로, '양념이 잘배는 찌개두부 300g'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됐다.

'종가집 두부'를 판매하는 대상(001680)은 내달께 두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품목과 인상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1~3위 선두 기업들의 가격 인상에 따라 다른 중소 업체들의 두부 제품도 잇따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글로벌 물류 대란 등 가격 인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식품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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