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 영덕 산불에 '동원령 1호' 발령…주변 시도 소방력 투입

대구, 울산, 강원, 경남에서 지원

1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산에서 불이 번져 헬기가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있다. 영덕=연합뉴스1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산에서 불이 번져 헬기가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있다. 영덕=연합뉴스







소방청이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16일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력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동원력에 따라 대구, 울산, 강원, 경남에서 펌프차 18대와 물탱크차 7대가 산불 진압에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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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2시18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에서 재발화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됐다. 이에 산림청은 오전 8시25분께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직접 현장에 내려가 상황 보고를 받고, 민가와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는 한편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산불과 관련,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관련 지자체에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 장관은 산림당국 등에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화재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전선로 파손과 단전 발생 상황에 대비해 승강기 불시 운행 정지 등 불편 사항에 대해 미리 주민에게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전 장관은 또 한전 복구 인력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진화대원의 안전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영덕 산불과 관련해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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