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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證 "키움증권, 현 주가 업황 우려 충분히 반영"…투자의견 '보유'→'매수'

목표 주가는 12만 5000원 유지

"PBR 0.6배 미만인 현 수준은 저평가 정도 커"

키움증권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 모습./서울경제DB키움증권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 모습./서울경제DB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주가를 기록 중”이라며 투자 의견을 기존의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올려 잡았다. 목표 주가는 기존의 12만 5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6일 9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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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 우려는 현 주가 수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미만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분기와 연초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개인 자금 거래 강도가 크게 약화하며 점유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나 구조적 추세는 아닌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한 후 추가적인 경쟁 강도 강화가 예상되나 해외 주식 점유율 상승 등을 보면 여전히 리테일 시장 내 견고한 입지는 유지 중”이라고 해석했다.이어 “신용공여 이자 수익 역시 4분기 중 5% 증가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자본 증가로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신용 공여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2년 비우호적 브로커리지 환경을 감안하면 감익이 예상되나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이익 기반이 확대되고 있고 종투사 라이선스 취급을 통해 기업 여신 등 추가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88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연구원은 “거래 대금 감소로 국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3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가 26% 늘어나며 전체 수탁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8% 감소에 그쳤다”며 “IB 관련 수수료 역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 중 35%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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