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AIST, 박사 663명 등 총 2741명 졸업생 배출

18일 2022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 명예 박사 학위 받아

이광형 총장이 18일 학위수여식장에 자신의 아바타를 등장시켜 졸업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이광형 총장이 18일 학위수여식장에 자신의 아바타를 등장시켜 졸업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





KAIST는 18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2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사 663명, 석사 1383명, 학사 695명 등 총 2741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5081명을 포함해 석사 3만6896명, 학사 2만152명 등 총 7만2129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KAIS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 연속으로 온라인 중심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물리학과 이지영씨(24)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사장상은 기술경영학부 방유진씨(23), 총장상은 수리과학과 이정환씨(25)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예원씨(24)와 항공우주공학과 최지민씨(23)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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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재학생들이 전공지식은 물론 인성과 리더십까지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학위수여식 포상 명칭을 ‘KAIST 전인상’으로 명명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청년연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실패를 두려워하고 말고 거침없이 도전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이 KAIST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명예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받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AI대학원 발전기금을 쾌척해 KAIST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초석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명예회장은 수락 연설문을 통해 “인간의 도전은 개인의 인생과 세계를 바꿔왔다”라고 강조하며, “모두 자신을 갖고 행복하고 성공적 삶을 위한 도전을 하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도 이날 KAIST의 동문이 됏다. 장 회장은 평생을 일궈온 재산을 기부해 의사 과학자 인재 양성과 의과학·의공학 분야 연구 사업을 지원하고 KAIST가 융·복합 학문 중심의 초일류 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를 악물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되지는 못했다”고 고백하고 “그러나 대한민국의 기업문화를 바꾼 제자들을 길러냈고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랑인 KAIST를 세계 일류대학으로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며 큰 꿈을 품고 두려움없이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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