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후 주식시장은]우크라의 친러 반군 공격 소식에…코스피 '출렁'

FOMC 회의록 영향에 1.5% 상승했지만

우크라의 공격 소식에 장중 한때 약세 전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소폭 약세 나타내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현황판 쪽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현황판 쪽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우크라이나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1.5%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우크라이나군의 친(親)러시아 반군 지역 공격 소식에 약세 전환했다가 곧바로 다시금 강세로 돌아섰다.

17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9포인트(0.61%) 오른 2746.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에서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신호가 나온 영향에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2770.66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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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준 금리를 조만간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지만, 정규 회의 때마다 금리를 재평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상 회의를 열고 통화 긴축을 논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 군대가 친러시아 반군 지역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3분경 전장보다 0.65% 내린 2711.99까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 지역 네 곳에 박격포·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돈바스 지역의 루간스크 공화국 위치에 포격을 가했다는 러시아 신문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문제가 생겼다”며 “관련 이슈는 유로화를 비롯해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후 코스피지수는 곧바로 반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0.8%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864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677억 원, 기관은 390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1.92%), 삼성SDI(3.33%)의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다. 카카오(-1.31%), LG에너지솔루션(-0.66%) 등은 전날보다 내린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27%) 내린 875.8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78억 원을, 기관이 44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48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10%), 에코프로비엠(3.59%)의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다. 펄어비스(-3.96%), 엘앤에프(-2.21%)은 전날보다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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