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유승민 "윤석열 돕겠다…직책·조건 안 따질 것"(종합)

3개월 만에 '원팀' 합류 선언

尹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다" 화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권욱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윤 후보를)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원팀’을 선언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윤 후보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과 최근 코로나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고통받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다”며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큰 전략과 중요한 정책들을 꼭 좀 채택을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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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성공한 정부가 꼭 야권단일화와 직결된 건 아니지만 힘을 합칠 수 있음 좋겠다”며 “정말 정부가 잘해나가면 민주당의 180석이라는 건 민심 앞에는 당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2년을 잘하다 보면 그럼 2024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국회의 위상도 찾아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윤 후보 역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는 유 선배의 격려에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 당의 원로이시고 또 소중한 자산이시고 또 우리 당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서 선거승리뿐만 아니고 향후에 성공한 정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단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후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와 종로 합동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종로 유세에는 최재형 종로 국회의원 후보도 함께한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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