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잘 바꿨네”…롯데백화점 동래점 새단장 효과 ‘톡톡’

40대 이하 고객 10% 이상 증가

신규고객도 월 1만3000명 이상 늘어

1층 복합문화공간 가장 반응 커

내달 4일 프리미엄 식품관도 선보여


지난해 10월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래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18일 부산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래점의 새 단장 후 가장 큰 변화는 고객 연령층이 확 낮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동래점을 이용한 전체 고객 중 40대 이하의 고객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50.3%로 새 단장 이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



개점 20년만에 대대적으로 단행한 동래점 리뉴얼의 가장 큰 목표가 고객 연령층을 다양화하는 것이었는데 순조롭게 진행되는 과정인셈이다.

신규고객도 월 평균 1만3000명 이상 늘었다. 신규 고객층에서도 3040 고객 구성비가 51.2%로 높게 나타났으며 핵심 상권인 동래구 외에 부산진·해운대구 등 비핵심 상권에서 신규고객들의 방문이 높았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새단장의 핵심인 1층 복합문화공간(Be Slow). 유명 F&B와 해외의류 편집숍 그리고 고객 참여형 매장 등으로 신규 고객이 늘고 고객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동래점 새단장의 핵심인 1층 복합문화공간(Be Slow). 유명 F&B와 해외의류 편집숍 그리고 고객 참여형 매장 등으로 신규 고객이 늘고 고객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동래점 새 단장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1층 복합문화공간(Be Slow)의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서울과 부산 유명 맛집·카페를 유치하면서 F&B 상품군의 매출은 지난 해 대비 41% 이상 성장했고 특히 해외의류와 잡화를 다루는 롯데백화점 PB 편집숍 탑스(TOPS)는 87% 이상 매출이 늘었다. 1층 복합문화공간의 매출 변화에는 고객 참여형 매장의 역할 또한 큰 것으로 보인다고 동래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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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전문 브랜드 ‘꾸까’에서 진행하는 꽃꽂이 원데이 클래스, 키즈와 MZ세대들의 이색 데이트 코스로 주목받는 취미 플랫폼 ‘솜씨당’ 등이 대표적인 매장이다. 이러한 고객 참여형 매장은 고객이 백화점을 찾는 횟수와 체류시간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새단장한 7층 리빙관의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가전·가구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대비 71% 이상 신장했으며 연관 상품군인 아동·유아 상품군 또한 46%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 같은 새단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내달 4일 프리미엄 식품관을 지하1층에 새 단장해 개점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컬푸드 전문관, 반찬 전문매장에 1~2인 가구들에 큰 인기를 끄는 밀키트 전문매장과 주류 바람의 중심에 있는 와인 갤러리까지 최근 식품 트랜드를 반영한 매장을 선보인다.

유재수 동래점장은 “백화점은 기존의 상품판매 중심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 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 이후에도 지속적인 변화와 환경개선을 통해 고객이 다시 찾고싶은 백화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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