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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코앞인데"…'공사중지' 광주 계림2구역, 공사재개 요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후 공사중지된 계림2구역

안전진단 중간점검 결과 '콘크리트 강도 정상'

재개 늦어지면 입주 일정·중도금 대출 차질 우려

계림2구역 조감도계림2구역 조감도




지난달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발생 이후 광주 내 HDC현대산업개발 건설 현장의 공사가 중지된 가운데 광주 동구 계림동 ‘아이파크SK뷰’(계림2구역)의 공사를 하루 빨리 재개해달라는 입주 예정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림동 아이파크SK뷰의 콘크리트 강도가 정상이라는 안전진단 중간점검 결과가 나온 데다, 입주가 5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공사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중도금 대출과 입주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8일 광주 동구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안전진단 중간보고회에서 계림동 아이파크SK뷰의 콘크리트 강도가 130.5% 이상으로 기준치를 통과했다는 중간점검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는 지난달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광주 내 모든 HDC현대산업개발의 건축·건설현장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계림동 아이파크SK뷰의 경우 지난 한 달간 2곳의 전문업체를 통해 안전진단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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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간점검 결과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계림동 아이파크SK뷰 입주 예정자들은 공사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공사중지 장기화로 5개월 여 남은 입주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금융기관이 조합측에 공사재개가 늦어질 경우 중도금 대출 실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통보한 만큼 하루속히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 조합 측의 입장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한 입주예정자는 “안전진단 중간보고에서 골조에 대한 콘크리트 압축강도 조사 결과 안전시공 검증이 확인됐다”며 “정상적인 입주를 위해 조속한 고사재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동구청 측은 정밀 안전점검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이후에야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공사를 재개할지 말지 여부는 오는 25일 예정된 최종보고회 이후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야만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동구 계림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5개 동, 총 1715가구 규모로 2019년 12월 착공분양을 시작으로 입주를 5개월 여 앞두고 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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