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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12시 영업하다 걸려도 사면" 윤희숙 "임금님인 줄" 비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박상현 전 태권도 선수로부터 받은 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박상현 전 태권도 선수로부터 받은 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시 밤 12시까지 영업하다 걸려도 사면해주겠다"고 발언하자 "본인이 무슨 임금님인 줄 아시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20일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후보) 당선이 무슨 국가적 경축이라고 사면을 입에 올리시는지 큰 웃음을 주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정부가 새 방역 지침을 발표하며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 밤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연장한 것을 두고 "제가 당선되면 밤 12시까지 영업을 해도 추후 사면해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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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후보는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유세장에서 정부의 새 방역 지침을 비판하며 "제가 하도 답답해서 '밤 12시까지 백신 3차 접종자는 다 영업해도 되고 혹시 단속에 걸리면 다 사면해주겠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참모들이)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9일에 선거 끝나면 3월10일에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이 후보가) 당선되면 법이고 뭐고 사면이란다"며 "당선되자마자 3월10일에 무슨 권한이 생기나. 대통령 취임은 5월10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대선 레이스 안 끝났으니 정신 좀 차리시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방역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표현해왔지만,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될 때까지, 아니 지지율이 떨어질 때까지 일언반구 없이 정부 편만 들던 분"이라면서 "정말 속이 뻔히 보이게 이랬다저랬다 한다는 일관성만 있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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