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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삼성증권 영업익 두배 껑충…1조클럽 시대 열었다

3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 경신

ROE 16.8%…질적 성장 이끌어

미국 주식 주간거래·연금S톡 등

한발 앞선 서비스 시장서 잇단 호평

주주친화 경영에 배당률 7.7% 최고









삼성증권(016360)이 3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등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다. 올해도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 86억 원, 세전이익 1조 3271억 원, 당기순이익 9653억 원을 달성했다. 2020년 대비 각각 93%, 93.3%, 90% 증가한 것으로, 1년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6.8%를 기록하며 외형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최고의 성적표를 받는 배경엔 증시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내놓은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깔려있다. 업계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연금S톡'을 오픈한데 이어, 국내최초 뉴리치 전담조직인 ‘The SNI Center’, 세계 최초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연금S톡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과 IRP 가입자가 자신의 투자성향,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각각의 비중을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삼성증권 퇴직연금 계좌가 있는 고객은 누구나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추천받고 가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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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루오션 공략에도 회사 역량을 쏟아 부었다. 전통적으로 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강자로 평가받는 삼성증권이 새롭게 오픈한 The SNI Center는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따라 금융·비금융을 총망라한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리치 전담조직이다.

The SNI Center를 통해 전통부자들과는 완전히 다른 '뉴리치'의 특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 PB인력을 The SNI Center에 배치한 것은 물론이고,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뉴리치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커미티에는 금융상품, 세무, 리서치, IB, OCIO 등 금융 전문 인력을 비롯해 인재개발, 인사제도 운영 전문가까지 합류해 경영진의 고민 전 영역에 대해 전방위적 컨설팅을 지원한다.

국내 증시의 변화된 제도에 맞춰 선제적 대응에도 나섰다. 국내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중개형ISA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초 IRP 계좌 내 자산에 부과되는 자산·운용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다이렉트IRP를 출시했다.

중개형ISA는 출시 일주일만에 가입자가 2만 5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최단기간에 가입자수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업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이렉트IRP는 삼성증권의 최초 출시 이후 증권업계과 함께 은행업계까지 이 흐름에 참여하며 IRP 수수료 무료가 연금시장의 대세가 됐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와 함께 나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4년 연속 시가배당률 4% 이상을 유지했다. 2021년 시가배당률은 7.7%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배당금 총액 역시 2020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올해 연초부터는 서학개미를 위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론칭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불과 10영업일만에 누적거래규모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손익 변동성이 낮고 오랜기간에 걸쳐 배당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근래 들어 배당주로 부각되는 만큼, 2022년 예상 배당규모가 주가의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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