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액 13조 6000여 억 원…'역대 최대'

서울시 마포구 일대의 오피스텔 전경. 연합뉴스서울시 마포구 일대의 오피스텔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오피스탤 매매 거래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비규제 혜택에 수요 쏠림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13조 647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10조 6028억 원) 대비 2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평균 거래 금액은 2억 1709만 원에서 2억 188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거래량이 4만 8840건에서 6만 2369건으로 크게 늘며 전체 거래 금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기록한 13조 6476억 원의 거래액은 2006년 관련 실거래 통계가 작성된 이래 나온 역대 최대치다.

관련기사



오피스텔 거래액 상승세는 전국 각지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 금액은 11조 1526억 원으로 전년도(8조 2850억 원)와 비교해 34.6% 많았다.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에서는 거래액이 1조 5240억 원에서 1조 6561억 원으로 늘었고, 지방에서도 7938억 원에서 8389억 원으로 규모가 증가했다.

오피스텔 거래 규모 증가 현상의 배경으로는 각종 비규제 혜택이 꼽힌다. 오피스텔은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당락을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가른다. 지난해의 경우 대출도 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가능해 자금 융통이 수월했다. 아울러 아파트 시장 과열에 따른 오피스텔 등 대체 상품으로의 수요 몰림 현상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실 이상이라 공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덕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