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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최고조에 코스피, 2700선 깨져…1.7%↓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휘청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함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오후 1시 29분 코스피는 전일 보다 1.66%(45.62포인트) 내린 2698.1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전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2%가 넘게 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을 승인한 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지수는 10.50% 급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이후 8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통화 가치도 나란히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3.4% 하락했으며 우크라이나 흐리우냐는 1% 내려갔다. 루블화 가치는 2020년 3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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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7% 내린 1만473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4% 빠진 6788.3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17% 내린 3985.71로 종료됐다. 특히 러시아 증시는 13.2% 추락했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로 국내 증시도 휘청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이 791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4800억원, 34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62% 내린 7만3000원에 거래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76%), SK하이닉스(000660)(-2.69%), NAVER(035420)(-2.67%), LG화학(-3.90%), 카카오(-1.61%) 등 하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셀트리온(0.31%), HMM(1%), 크래프톤(0.37%)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98%(17.48포인트) 내린 886,7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7포인트(1.72%) 내린 869.08에 거래를 시작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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