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에 최대 8조 투자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극대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 사진 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 모빌리티 부문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는 등 주주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총주주수익률(TSR) 기반 기업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TSR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에 더해 자기주식 처분과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방식으로 주주수익률의 객관적 산출이 가능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극소수의 상장기업만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처음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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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투자도 본격화한다. 선제 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를 단행하고 전동화와 핵심 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에 각각 3조~4조 원을 투입한다. 또 올해 배당은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자사주 3300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이 가운데 625억 원어치는 소각하기로 했다. 경영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해 이사회도 새로 구성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 전문 사외이사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추천했다.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번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이 정책은 승인 시 바로 시행된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주주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려 지배구조의 객관성과 투명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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