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200억 벌고 미국간 '중국 딸' 에일린 구 "스탠퍼드대에서 공부"

/연합뉴스/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에일린 구(19·중국)가 올림픽 이후 우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학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일린 구는 22일 미국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며 "그런데 아직 내가 뭘 하려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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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린 구는 "나는 승리욕도 있고,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며 "스키도 좋아하지만 패션 산업이나 글을 쓰는 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대입 시험인 수학능력적성검사(SAT)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우선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고, 그 뒤로는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며 "스키 대회 출전을 할 것인지도 미정"이라고 답했다.

에일린 구는 "물론 계속 경기에 나가기를 원하지만 시간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결정을 하고 싶다"고 했다.

USA투데이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개 1년에서 2년 정도 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며 에일린 구도 그렇게 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에일린 구가 미국 국적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이중국적자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나온 이번 인터뷰에 중국에서는 '올림픽이 끝나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일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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