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화성산업(002460)이 급등 중이다.
23일 오후 2시 5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성산업은 전일 대비 17.71% 급등한 2만 3600원에 거래 중이다.
창업주 2세들 간의 경영권 다툼 보도가 화성산업 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 대구 지역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은 2019년까지 창업주의 아들인 이인중, 이홍중 형제가 공동 경영을 해왔다. 2019년 이인중 명예회장이 물러나고 그의 아들인 이종원 전무가 대표이사 사장, 이홍중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뒤에도 별다른 외부 갈등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인중·이종원 부자 측이 이 회장 등 3명을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 부자 측은 “이 회장이 화성산업 지분을 임의로 매각하며 상호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자신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에 대한 주주제안을 내달 25일 정기 주총의 안건으로 올렸고, 현재 의결권 확보는 박빙인 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