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X인터 '신사업 1호'로 부산 물류센터 건립 확정

총 사업비 3500억원 규모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개발

다음달 주총서 윤춘성 대표 재선임

LX인터내셔널의 부산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LX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의 부산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001120)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물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X인터내셔널은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을 세우고 45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500억 원 규모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대지면적 5만9969㎡, 연면적 21만6369㎡,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준공 및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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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은 부산 물류센터를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한 청정 근무환경 조성,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온뿐만 아니라 저온창고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저온 물류창고(콜드체인)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검토하고 있다.

김준형 LX인터내셔널 그린사업부장은 “부산 및 경상권 물류시장은 잠재 수요가 국내에서 가장 커 신규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물류센터의 부지인 부산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배후단지로서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로의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LX그룹은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진출로 본격적인 몸집 부풀리에 나서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한글라스)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LX그룹이 한글라스를 품게 되면 계열사인 LX하우시스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자산 확보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진입 △친환경 그린사업 본격화 △물류부동산 사업 기반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다음달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2019년부터 LX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의 재선임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손란 손스마켓메이커즈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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