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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졸업 눈앞…두산, 10만원 재탈환







채권단 관리에서 ‘졸업’을 앞둔 두산(000150)이 급등하며 13거래일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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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두산은 전일보다 8.60% 급등한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개인이 35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 32억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두산은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두산은 2020년 4월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신 3조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최근 2년간 두산타워(8800억원)부터 두산인프라코어·두산솔루스·클럽모우 골프장 등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이 이르면 이달 내 채권단 관리 체제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두산은 채권단 관리를 22개월 만에 종료하는 ‘최단기 졸업생’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후공정 회사인 테스나 인수에까지 나서며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테스나는 삼성전자 협력사로서 반도체 후공정 분야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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