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KB금융, 새 사외이사에 디지털 전문가 최재홍 교수 추천

카카오 사외이사 6년 역임

"넘버원 금융플랫폼 구축 도움될 것"

내달 25일 주총서 최종 결정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4일 신임 사외이사 1명, 중임 사외이사 6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다음달 25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금융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된 최재홍(사진)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 NHN재팬과 e-삼성 재팬의 사업고문 등을 역임했다. KB금융은 “최 후보는 카카오의 사외이사를 6년간 역임하면서 스타트업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또 “신임 후보의 디지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은 KB금융이 ‘넘버원(No.1) 금융플랫폼’으로 앞장서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KB금융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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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3단계로 운영되는 KB금융 ‘사추위’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도입한 이 제도는 추천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주와 외부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 리스트를 꾸린 후 사추위의 자격검증과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특히 KB금융 사추위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사외이사 후보군 분야에 ‘디지털/정보기술(IT)’를 추가했다.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 회계, 법률·규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전문 분야별로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기존 사외이사인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6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KB금융지주 측은 “디지털 트렌드 및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디지털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며 “이사회는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하고, KB금융그룹의 지속성장과 함께 ‘NO.1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금융 노조는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으며 김 전 부행장의 사외이사 임명 건도 다음달 열리는 주총에서 표결로 결정될 예정이다. 임명 되면 민간 금융권 첫 노조추천 이사가 탄생하는 것이지만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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