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5%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4일 오후 2시 13분 기준 기아는 전일대비 5.00% 빠진 74만 1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지난해 6월 24일 9만 3700원에서 현재 20.91% 급락한 상태다. 현대차도 이날 4.99% 하락한 17만 1500원까지 주가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기아의 부진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국내 자동차 업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대러시아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 구조물, 합성수지 등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이 초고강도 체재에 나설 경우 국내 기업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한편 무역협회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현황 및 우리 기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우리 수출의 약 1.6%, 수입의 2.8% 비중을 차지하는 10위 교역대상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