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심상정 “민주당, 정치개혁 말만 하고 안 해서 문제”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사표’ 아닌 ‘생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제안한 정치개혁안에 대해 “문제는 민주당이 말만 하고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송 대표가 말한 정치개혁 방안은 김대중 대통령, 아니 그 이전부터 민주당의 공약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20대 국회 때 촛불개혁의 열망을 담아 선거제도 개혁을 애를 써서 만들었지만 결국 또 원점으로 되돌렸지 않았느냐”며 “그걸 무슨 대단한 새로운 공약이나 약속으로 얘기하면 국민들이 진정성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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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이) 매번 선거 때마다 이야기 하니 진정성이 많이 훼손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이 15년 이상 약속했던 것, 이행 안했던 부분들을 성찰하면서 진짜 정말 정치개혁 하나만큼은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심 후보는 “지금 양적 완화가 되고 저금리 상태에서 돈 많이 풀려서 영끌해서 집 사고 이랬는데 지금은 이제 금리가 불가피하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자금줄도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기다가 코스피 5000, 가상자산 활성화하겠다 해서 계속 무슨 경기부흥을 부추기는 것은 완전히 거꾸로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이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대역주행 속에서 역사적인 퇴행이 될 우려가 굉장히 크다”면서 “(심상정을 향한 표는) 사표가 아니라 모든 표는 생표다. 특히 심상정한테 주는 표는 가장 이후에 그 한 표 한 표가 정치적으로 살아나는 한 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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