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군 공수부대가 디머와 이반키프의 정착지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머는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45㎞ 거리이며, 이반키프는 북서쪽으로 6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또 AFP는 자사 기자가 키예프시 북부에 있는 오볼론스키 지역에서 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으며 길을 가던 행인들이 달아났다고도 전했다. 더 큰 폭발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중으로 러시아군이 자국 수도 키예프 외곽 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의 전차 진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전쟁의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