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오늘밤 우크라이나 운명 결정"…젤렌스키, 러 총공세 대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의 진군에 대비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 AP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의 진군에 대비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밤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수도(키예프)를 몰아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야간 총공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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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dpa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을 통해 “수도를 잃을 수는 없다”며 “적이 우리의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 만인 이날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 수도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시내에서는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투항을 압박하며 총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정전협상을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으나 저항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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