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9.8%로 소수점까지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로 집계됐다.
열흘 전 발표된 지상파 3사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6%p(포인트) 올랐으며, 윤 후보는 0.6%p 상승하며 이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컸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이 후보 41.6%, 윤 후보 41.9%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는 이 후보를, 20대와 60대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지금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79.7%가 ‘그러겠다’고 답했다. 후보별로 이 후보의 지지자는 85.4%, 윤 후보 지지자는 84.6%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윤 후보 46.7%, 이 후보 42.2%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 조사에선 53%가 ‘정권 교체를, 39.6%는 ’정권 연장‘을 답했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9.3%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를 할지를 묻는 질문에선 이 후보 지지층은 46.2%가, 윤 후보 지지층은 18.6%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24.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