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대러 제재에 따른 경제 전방위 타격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6.76)보다 22.42포인트(0.84%) 오른 2699.1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0.51% 내린 2663.00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낙폭을 점차 줄이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3716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97억원, 289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28%), SK하이닉스(000660)(0.41%),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0%), LG화학(051910)(1.99%), 삼성SDI(006400)(1.67%), 현대차(005380)(0.57%)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90%), 카카오(035720)(-0.32%)는 내렸고 기아(000270)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이날 합의했지만, 양측 입장 차가 현격해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기대감과 개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했다"며 "현물에서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는 가운데, 개인이 저가매수로 방어하며 보합권에서 등락 반복 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2.98)보다 8.09포인트(0.93%) 오른 881.0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99억원, 외국인은 14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55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76%), 에코프로비엠(4.22%), 엘앤에프(2.09%), 펄어비스(0.42%), 카카오게임즈(1.38%), 위메이드(7.07%), HLB(0.81%), 셀트리온제약(2.81%), 천보(0.46%)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