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국내외 모든 투자 자산에 대해 운용 감시가 가능한 PBS펀드운용감시시스템을 8개월에 걸쳐 직접 개발해 28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PBS운용감시시스템은 부실 운용으로 막대한 피해를 낳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법 개정에 따라 수탁은행과 전담중개증권사 등 수탁기관은 운용사의 운용 지시가 법령·규약·설명에 부합하는지 감시하고 자산운용보고서의 내용이 적정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수탁기관은 분기마다 보관·관리 중인 펀드 재산의 명칭과 수량 등이 운용사의 집합투자명세와 일치하는지 확인(자산대사)해야 한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경우 공모펀드 대비 투자 자산과 운용 전략이 매우 다양해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인적·물적 재원의 투입이 필수적이다. 이런 부담 탓에 사모펀드의 수탁을 거부하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자사가 개발한 PBS펀드운용감시시스템을 이용하면 분기별 자산대사에 요구되던 막대한 비용과 자원들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스템 내 펀드 잔고대사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후 한국예탁결제원의 시스템과 연계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 사전 컴플라이언스를 도입해 운용 지시의 정합성을 선제적으로 확인하는 모니터링 체계도 마련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펀드 준법감시 및 회계 인력을 채용해 시스템 운영의 전문성도 제고했다. 임계현 프라임브로커리지 본부장은 이번 PBS펀드운용감시시스템 오픈을 통해 수탁사의 운용 감시 책임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고 고객사의 운용 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를 증대할 수 있도록 펀드 자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